대만, '중국 위협 대비' 3군 합동 방공훈련 실시
대만군이 날로 증가하는 중국 무력 위협에 대응하고자 3군 합동방공훈련을 실시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17일 대만 국방부가 지난 15일 방공, 제공(制空) 등 전투준비 대응태세를 점검하는 롄샹(聯翔) 훈련을 확대해 대만 육해공 3군의 방공부대도 참가하는 방공훈련을 대만 전역에서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는 전투준비 계획과 중국군의 대만 침공을 가정한 연례군사훈련인 한광(漢光) 훈련을 참고해 이번 훈련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훈련은 대만 동부 화롄(花蓮) 공군기지의 F-16 6대, 미라주2000 2대가 적 공습에 대응하고자 긴급 출격해 요격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뤄졌다.

또 대만의 각 해역을 담당하는 해군 미사일구축함 등 군함, 각 작전구역의 육군 방공부대, 각 공군기지의 외곽방어 부대도 이번 훈련에 참가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실시한 긴급발진 훈련에서 진행된 요격 등 세부사항은 군사기밀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대만 측은 중국 전투기와 군함이 대만에 접근하는 일이 잦고 특히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이 지난 4월 대만 동부 주위에 나타나 항공기 이착륙 훈련을 하는 등 중국의 군사행동이 날로 늘어남에 따라 대비태세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