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의 중국 내 D램 생산과 판매를 금지하고 나섰다.

미국이 340억달러(약 38조원) 규모 중국산 제품에 6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이 미 기업을 상대로 강력한 제재를 가하면서 미·중 통상 갈등이 퇴로 없는 전면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중국도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같은 날부터 34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25%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다.

4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푸저우시 지방법원은 전날 마이크론에 내린 예비명령을 통해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26개 제품을 생산·판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매출 220억달러 가운데 절반을 중국 시장에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