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가 오는 16∼18일 제주에서 개최된다.

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속가능한 인프라(Sustainable Infrastructure)'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중국 이외에서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77개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 2천여명이 참석한다.

16~17일 운영되는 인프라 전시관엔 국내외 7개국 30여개 기관·기업이 참가하며, 스마트시티, 교통·도로·철도, 수자원 관리, 그린에너지, 5G 이동통신 등 우리나라가 강점을 갖고 있는 인프라 기술들이 총망라될 예정이다.

한국도시주택공사(LH)는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스마트 하이웨이와 고속철도 시스템을 각각 선보인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물과 수도시설 관리시스템, 제주도청은 카본 프리(Carbon free) 그린에너지, KT는 5G 이동통신과 지능형 네트워크를 각각 전시한다.

기업관에는 현대건설과 SK건설 등 대기업은 물론 도화엔지니어링(컨설팅), 공간정보(항공 지적정보), 이엠코리아(터널 굴착장비), 지오라인(전기차 이동형 충전결제 시스템), 디에스피원(스마트그리드 시스템) 등 인프라 관련 중소기업들이 함께 참가한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등은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 관련 컨설팅을 실시하고, 관세청과 KTNet은 각각 전자통관과 전자무역 시스템을 선보인다.

인프라 전시관에는 차기 AIIB 연차총회 주최국인 인도를 비롯해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폴란드 등 국가가 참가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j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