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해외 직접투자(FDI)가 올해 1∼7월 60% 넘게 늘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이 기간 해외 156개국 비금융 기업 5천400개에 대한 중국의 FDI는 1천28억 달러(약 113조원)로 작년 동기보다 61.8% 증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7월 한 달간의 FDI는 13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늘었지만 6월의 153억 달러보다는 적었다.

1∼7월 해외 직접투자는 홍콩, 아세안, 유럽연합, 호주, 미국, 러시아, 일본 등 7개 경제권에 73.1%가 집중됐다.

미국과 독일에 대한 투자는 각각 210%와 200.6%나 증가했다.

대(對)호주 투자도 74% 늘었다.

중국의 해외 투자에서 대규모 기업 인수는 점차 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올해 들어 7월까지 63개국의 459개 기업을 543억 달러에 사들였다.

작년 동기보다 52% 늘었으며 지난해 전체보다 많은 액수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