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권에 거주하는 60~70대 노년층의 절반 이상이 60대를 인생의 재출발 시기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민간연구소인 하쿠호도(博報堂) 생활종합연구소가 올해 2~3월 수도권 거주 60~74세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60대가 인생의 재출발 시기'라고 답한 비율이 53%였다.

20년 전인 1996년에는 같은 질문에 47%가 같은 응답을 했다.

수명이 길어지고 고령자의 사회 활동이 늘어나면서 60대를 이전보다 활기 있고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고령 사회 이미지가 '어둡다'거나 '대체로 어둡다'라고 답한 사람은 60.9%로 나타났다.

1996년 36.4%, 2006년 47.7%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반면 고령 사회의 이미지가 '밝다'거나 '대체로 밝다'고 답한 비율은 이 기간 48.8%, 37.1%, 17.6%로 급감 추세였다.

부부의 연간 총수입은 20년 사이 568만엔에서 437만엔으로 감소했다.

이를 현재 환율로 단순 계산하면 약 6천140만원에서 4천724만원으로 줄어든 것이다.

행정기관에 바라는 정책(복수응답)으로는 공적연금제도 충실화(85%), 고령자 간호 충실화(80.4%), 고령자 고용 촉진(48.1%) 등의 순으로 답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