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작년 7월에 타결된 이란 핵 협상이 완벽하게 이행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유엔 회원국에 당부했다.

반 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이란 핵 결의안 채택 1주년을 맞아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란 핵 합의안은 평화적인 핵 프로그램을 위한 최상의 해결책이자 역사적인 성과"라면서 이후 1년 동안 국제사회에 발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란과 주요 6개국(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은 지난해 7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는 대신 국제사회가 이란에 가하던 경제제재를 푼다는 내용의 핵 합의안(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을 만들었다.

합의가 이뤄진 직후 안보리는 합의 내용의 준수를 강제하기 위해 결의안을 채택했다.

반 총장은 성명에서 "이란 핵 합의는 비핵화를 위한 글로벌 기준을 강화했다"면서 "안보리의 가장 강한 제재 중 하나를 끝내고 이란이 국제사회에 돌아올 수 있게 '근본적인 변화'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란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것을 포함해 합의가 모든 참가자에게 이익이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상호 존중과 상호 혜택에 근거해 포괄적으로 이행되도록 모든 회원국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엔본부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