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구마모토(熊本) 지진 피해자 돕기를 가장한 '사기 전화'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NHK는 26일 구마모토 강진이 발생한 지난 14일 이후 "구마모토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양로원 입주권을 양도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하는 전화나 "기부금을 요구한 뒤 댁으로 받으러 가겠다"고 하는 사기 전화 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기 전화는 재해지인 구마모토에 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라졌다. 도쿄가 있는 간토(關東) 지역 등지의 몇몇 광역지자체에서 최소 7건의 사기 전화 사례가 확인됐다고 NHK는 전했다.

앞서 2011년 동일본대지진 후에도 모금을 빙자한 사기 사건이 적지 않았던 만큼 일본 경찰청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전국 경찰서에 지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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