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관광 전문여행사 코스모진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개성공단 폐쇄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안보관광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안보관광이란 비무장지대(DMZ)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등 남북분단과 관련된 군사관련 시설과 접경 지대를 둘러보는 관광이다.

지난 1월 6일 북한 4차 핵실험으로 중단됐던 안보관광은 지난달 1일 양구 안보관광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재개됐다가 같은달 23일 전면 허용됐다.

코스모진은 지난달 안보관광 운영 기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짧았음에도 관광객이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으로 방한한 에릭 슈미트 구글회장도 비무장지대(DMZ) 안보관광을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에는 미국 유명 토크쇼 사회자인 코난 오브라이언, 악셀 판 트로첸부르크 월드뱅크 부총재, 세사르 세르누다 레고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대표 등도 DMZ 관광에 나섰다.

코스모진은 "세계 유일 분단국가인 한반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안보관광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을 끄는 1순위"라고 전했다.

이어 "하루 20∼30여건 이상 안보관광 관련 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며, 현재 여름철 관광일정도 일부 예약이 되어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ohyes@y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