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취임 선서를 한 직후 2기 행정부 신임 장관급을 지명하는 서류에 공식 서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이 서류는 이들 내각 고위급의 인준을 위해 상원에 넘겨지는 것이다.

취임 행사가 열리는 의회 의사당에서 임기 처음으로 서명하는 관례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척 헤이글 전 상원의원을 국방장관, 존 케리 상원의원을 국무장관, 잭 루 비서실장을 재무장관, 또 존 브레넌 백악관 보좌관을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각각 지명하는 안을 확정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자신의 취임을 기념하는 선언문에도 서명했다고 덧붙였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취임 선서가 끝나자마자 의사당 내 대통령실(President's Room)을 찾아 서류에 서명하고 기념 촬영을 하는 전통을 세웠다.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