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멕시코로 갔다가 실종된 콜롬비아 여배우가 시신으로 결국 변사체로 발견됐다.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콜롬비아 출신 여배우 겸 모델 아니아 마르고스 아코스타가 멕시코로 가 연락이 두절된 지 10개월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아코스타가 납치된 뒤 범죄와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어 이에 대한 수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익명을 요구한 아코스타의 한 유가족은 "아코스타가 사망했다고 모든 것이 끝난 건 아니다"라며 "이번 사망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장례식장에 다녀왔다는 한 가족은 콜롬비아 매체 노티시아스 카라콜에 "멕시코 경찰이 아코스타가 차량에 강제로 탑승하는 영상을 보여줬다"고 전했다.약 10개월 전 아코스타가 가족과 마지막으로 연락된 것은 실종되기 전 오전 1시께다. 어머니에게 자신이 멕시코 모렐리아 시에 있으며 주도인 과달라하라로 여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유가족들은 "아코스타가 마치 작별 인사를 하는 듯 어머니에게 자신은 떠나지만 우리 모두를 사랑한다는 말과 자신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이해시키려는 듯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이에 주멕시코 콜롬비아 대사관은 "사망한 아코스타에 대한 장례식이 지난 8일 치러졌다"며 "국민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가족과 팬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아코스타가 인신매매 피해자가 됐고 결국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고 전했다아스코타는 2001년 콜롬비아 미스초코 여왕으로 선발된 후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배우 겸 모델로 왕성하게 활약했다. 더 큰 무대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집권 5기를 시작한 지 닷새만에 러시아 국방장관을 민간 경제학자인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전 제1부총리로 전격 교체하는 안을 제안했다. 러시아 경제를 전시 비상 체제로 운영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1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경질하고 경제전문가인 벨로우소프 전 제1부총리를 국방장관으로 발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재 러시아는 안보 예산이 국내총생산(GDP)의 7.4%를 차지했던 1980년대 중반 소련 때와 유사해졌다"며 인사 변경 이유를 밝혔다. 현재 러시아 안보 예산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에 이른다. 국방비 지출을 전체 경제 상황과 조율하는 업무가 중요해지면서 푸틴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에 경제전문가를 앉혔다는 설명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혁신에 개방적인 사람이 전장에서 결국 승리한다"고 덧붙였다. 최종 임명은 13~14일 러시아 상원의 검토를 거쳐 확정되지만, 대통령이 지명한 새 장관 임명안은 통상 의회 반대 없이 통과된다.러시아매체 RBC에 따르면 벨로우소프는 푸틴 대통령에게 디지털 경제와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설득한 '경제통'이자 푸틴의 최측근 관리다. 1981년 모스크바 주립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한 그는 푸틴 대통령이 총리로 재임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경제 및 금융부서 국장을 역임했다. 2012년 경제부장관을 거친 이후에는 2013년부터 약 8년간 푸틴 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을 지냈다. 2020년 1월부터 최근 개각 전까지는 제1부총리로 일했다.주요 외신은 푸틴 대통령이 2022년
수많은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숨진 가자 전쟁의 불똥이 미국 연예계까지 튀었다. 전쟁에 대해 침묵하는 유명인들의 계정을 차단하는 운동이 점차 확산하고 있어서다.13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은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가자 지구에서 벌어진 참상에 침묵을 지키고 있는 유명인들의 계정 차단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면서 수백명의 스타들이 '디지털 단두대'(digital guillotine)에 올랐다"고 보도했다.그 대상에는 팝스타인 셀레나 고메즈, 드레이크, 저스틴 비버와 유명 배우 젠데이아, 리얼리티 TV쇼로 유명한 카다시안 가족 등이 포함돼 있다. 또 현재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스타의 오랜 팬들도 유명인들의 계정을 차단하고 있다고 전해졌다.이 같은 캠페인은 이스라엘의 가자 남부 도시 라파에 대한 군사공격 계획이 발표된 시점과 국 최대 패션쇼인 '멧 갈라' 개최 시기가 겹치면서 더욱 번졌다.여기에 유명 모델인 헤일리 칼릴이 프랑스혁명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가 했다는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잖아'(Let Them Eat Cake)라는 말을 립싱크하는 동영상을 올리자 반발이 더 거세졌다. 1000만명 이상이던 칼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는 멧 갈라 후 990만명으로 줄었다.SNS 분석업체인 소셜블레이드의 분석에 따르면 차단 목록에 오른 많은 유명인은 '디지털 단두대' 운동이 시작된 이후 하루 평균 수만 명에서 수십만명의 팔로어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디지털 단두대 운동을 시작한 SNS 제작자 '레이디프롬더아웃사이드'는 "도움이 절실한 사람을 돕기 위해 자신이 가진 어떤 것도 쓰지 않는 유명인과 인플루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