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한미동맹, 세계 최강 동맹 자리매김할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가진 이명박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이후 한국은 물론 이 대통령에 대해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23일 국방부 내 육군회관에서 열린 역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의 모임인 연부회가 주최한 한미동맹 친선행사에 참석해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한 이후 한국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샤프 사령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타고난 리더십과 함께 현재 우리가 유지하고 있는 한미동맹에 대단히 깊은 상을 받았다는 얘기도 했다"고도 했다.

그는 "새해에도 많은 한미정상회담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한미동맹은 전략적인 차원의 동맹으로 한단계 성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는 북한 도발로 우리에게 도전이 됐던 한 해였다"고 2009년의 한반도 상황을 평가한 뒤 "특히 합참과 한미연합사 간에 정보.작전 측면에서 많은 공조와 공유가 이뤄졌다"며 "이런 북한의 도발을 합참과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대사, 유명환 외교장관 등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잘 극복했으며 이에 대해 대단한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미래에도 한미동맹이 세계 최강, 최상의 동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