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이 한 핏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가계조사 전문 웹사이트인 ‘앤세스트리닷컴’(ancestry.com)은 조사 결과 오바마와 버핏이 17세기 프랑스인 마렌 뒤발의 자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1650년대에 프랑스에서 미국 메릴랜드주로 이주해온 뒤발은 오바마 대통령의 9대 증조부이자 버핏의 6대 증조부라는 것이다.뒤발은 오바마의 어머니인 스탠리 앤 던햄쪽 조상이면서 버핏의 아버지인 하워드 버핏쪽 조상이라고 앤세스트리닷컴은 주장했다.뒤발은 미국에 처음 와서 하인생활을 했지만 열심히 일해 나중에는 보수 성향의 농장주가 됐다.

계보학자인 아나스타샤 타일러는 “일부 경제정책 분야에서 의견이 엇갈리는데도 2008년 미 대통령 선거에서 버핏이 오바마 후보를 지지한 것도 이런 혈족관계가 우연히 작용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엔세스트리닷컴은 2007년 당시 오바마 상원의원이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을때 오바마 후보가 연기자인 브래드 피트와 먼 친척 관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