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총리의 방문을 불과 며칠 앞두고 태국 남부의 이슬람 거주지역인 나라티왓 시장에서 폭탄이 터져 2명이 죽고 9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7일 밝혔다.

오토바이에 부착된 폭발물은 시장에서 음식물을 사려고 사람들이 붐비던 때 터졌다.

이번 폭탄 사고는 아비싯 웨차치 태국 총리와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가 오는 9일 오찬 회담을 하기로 예정된 호텔에서 약 1㎞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태국 최남단에 위치한 나라티왓과 얄라와 파타니 등 3개 주는 이슬람 단체의 분리.독립운동으로 지난 2004년 이래 3천500여명이 숨졌다.

라지브 말레이시아 총리는 8일부터 10일까지 태국 남부 이슬람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방콕 AFP=연합뉴스)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