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일린 전 부통령 후보 만찬 경매, 6만3500달러에 낙찰

미국의 한 여성이 대선 '반짝 스타'로 유명세를 탔던 세라 페일린과의 한끼 식사에 7700만원을 내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자선기금 마련을 위해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내놓은 자신과의 만찬이 6만3500달러(약 7679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9일 2만5000달러(약 3020만원)에 시작된 이 경매는 열흘 동안 계속돼 지난 18일 한 여성에게 팔린 것이다.

페일린과의 저녁 만찬에 거금을 내놓은 이 여성은 앨라배마주(洲) 헌츠빌에 사는 캐시 메이플스로, 군 도급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메이플스는 "페일린이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는 말로 열렬한 팬임을 자처했다.

특히 만찬 장소가 알래스카에서 열릴 것으로 보여 상당한 여행경비가 부담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여성은 "그것은 아무런 문제가 안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경매 수익금은 상이군인들에게 자전거를 보급하고 재활치료를 돕는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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