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내 25개 대학 한국어 교수들이 뭉친다.

19일 한국국제교류재단에 따르면 `전(全) 러시아 대학 한국어 교수협의회'가 오는 21일 모스크바 국립대(엠게우) 아시아ㆍ아프리카 대학에서 열리는 2009년 러시아 지역 한국어 교수 세미나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발족된다.

협의회는 한국어과 또는 한국센터가 설치된 정부 인가 대학에서 한국어와 관련된 강의를 하는 교수나 강사가 회원이 되고 러시아 내 한국어 지원 기관이나 기업체, 국내 학술재단 등이 기관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협의회는 앞으로 러시아 전국 차원의 한국어 경시대회, 각 대학 한국어과의 학술 및 문화 행사 지원, 졸업생 취업 지원 등의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현재 러시아에는 모스크바 내 7개 대학 등 총 25개 대학에 한국어 관련 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국제교류재단 관계자는 "최근 한국과 러시아 간 경제, 문화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한국어에 관심을 두는 러시아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협의회 창립이 러시아 내 한국어 진흥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 둘째 날에는 이번 협의회 창립을 기념해 한국의 차문화(茶道) 시연단이 방문해 참석자들에게 우리의 전통 다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