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에 걸친 경험을 갖고 있다"

101세의 할머니가 이탈리아 한 작은 마을의 의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9월이면 102세가 되는 마리아 도나티 할머니는 오는 6월 6∼7일 이틀간 이탈리아 리미니 지역의 잘레두치오 마을에서 실시되는 의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했다고 이탈리아 ANSA 통신이 14일 전했다.

도나티 할머니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이탈리아에서 최고령 의회의원으로 기록되게 된다.

이 할머니는 `공동선을 위한 시민 무당파 티켓'이라는 그룹 소속으로 출마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같은 그룹 소속으로 그녀의 손녀인 로베르타가 시장에, 외손녀와 사위가 각각 의회의원 선거에 뛰어 들었다.

8명의 손자와 20명의 증손자를 길러온 도나티 할머니는 "나는 이 주변 도로들을 개선하고 싶다"면서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모든 이들의 문제들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나티 할머니는 "내가 100년에 걸친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