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부 이와테현에서 31일 자위대 군인 1명이 지대공 요격미사일 '패트리어트3'가 탑재된 운반 트럭을 지키고 있다. 북한 미사일에 대해 '탄도미사일 파괴조치 명령'을 발동한 일본 정부에 대해 북한 측은 이날 '요격할 경우 군사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테로이터연합뉴스
북부서 이달 들어서만 6차례…피해자 600명 넘어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또다시 집단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무장세력이 북부 카두나주의 마을 2곳을 잇달아 침입해 주민 100여명을 잡아갔다. 지난 17일에는 타두나주 카주루 지역에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87명이 끌려갔고 16일에는 카주루에서 10㎞ 떨어진 도곤노마 지역에서 16명이 납치됐다. 이달 들어서만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벌어진 6차례의 대규모 납치 사건으로 피해자가 600명이 넘는다. 나이지리아 북부에서는 '반디트'로 불리는 현지 무장단체의 몸값을 노린 민간인 공격이나 납치가 빈번하다. 지난 12일 카주루 지역 부다 마을에서 무장세력이 여성 32명과 남성 29명 등 주민 61명을 납치했고, 지난 9일에는 소코투주 바쿠소 마을 학교 기숙사에 무장세력이 침입해 어린이 15명을 끌고 갔다. 지난 7일 카두나주 쿠리가 마을 공립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280여명을 납치한 무장세력은 최근 이들의 몸값으로 10억 나이라(약 8억2천만원)를 요구했다. 이달 초에는 서북부 보르노주에서 여성과 어린이 200여명이 납치됐다. 피해자는 몸값을 지불한 뒤 대부분 풀려나지만 몸값을 내지 못해 계속 잡혀 있거나 살해당하는 경우도 있다. 2014년에는 서구식 교육을 반대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동북부 치복 마을에서 200명 넘는 여학생을 납치해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볼라 티누부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취임 일성으로 폭력 사태 종식을 내세웠으나 납치 사건이 잇따르면서 나이지리아의 치안 불안은 오히려 가중되는 양상이다. /연합뉴스
영국 왕실이 공개한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의 사진이 편집된 것으로 드러나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데 이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생전 손주들과 찍은 사진에서도 '디지털 개선' 흔적이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가 된 사진은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2022년 8월 촬영된 것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기 약 한 달 전이다. 이 사진은 지난해 4월 21일 배포했다.사진에서 여왕은 소파 가운데 앉아, 왕세손인 조지 왕자, 샬럿 공주를 포함해 모두 10명의 후손에게 둘러싸여 있다. 이 사진은 '편집 논란'의 주인공 케이트 왕세자빈이 찍었다.그런데 미국 사진 서비스 업체인 게티이미지는 이 사진 서너곳에서 어색하거나, 어긋났거나, 덧칠한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이같은 흔적은 여왕 치마의 체크무늬, 조지 왕자의 셔츠 깃, 루이 왕자의 귀 부근 등에서 발견됐다. 게티이미지는 이것들이 "원본을 디지털로 개선한" 작업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게시물들은 이 사진에서 모두 6곳에 표시를 하고 '오류'로 지목했다.한편 케이트 왕세자빈은 최근 공개한 가족사진 '편집'을 시인하고 사과까지 했다. 왕세자빈은 지난 1월 수술 후 모습을 감춰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가운데 두 달 만에 처음으로 지난 10일 세 자녀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그러나 사진 속 일부에서 '조작'이 의심돼 오히려 역풍을 불렀다.왕세자빈은 결국 11일 "많은 아마추어 사진가처럼 나도 때때로 편집을 실험해본다"고 시인하고 사과했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