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일 지금까지 8명 이상이 숨진 땅콩버터제품 살모넬라균 감염사건과 관련,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대한 종합적인 재검토를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NBC방송 `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식품의약청(FDA)이 내가 예상했던 것만큼 신속하게 이번 일에 대처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서 "FDA 활동에 대해 완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둘째 딸) 사샤도 일주일에 3번쯤 점심식사 때 먹는 게 땅콩버터"라면서 "나는 사샤가 점심을 먹고 병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최근 땅콩버터 관련 제품에 맹독성인 살모넬라균이 감염된 사실이 발견돼 430개 관련 제품들이 리콜조치됐으나 지금까지 5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이중 8명 이상이 숨지는 등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