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어로 '신(神)의 당(黨)'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헤즈볼라(Hezbollah)'는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레바논에서 활동하는 무장 이슬람 조직이자 합법적인 정당 조직이다.

헤즈볼라는 상당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고 있다. 이스라엘 남부지역의 주요 도시까지 도달할 수 있는 사거리 200㎞의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총 4만2000여발의 미사일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이스라엘이 헤즈볼라가 납치한 이스라엘 군인 2명을 구하기 위해 지상군을 포함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한 적이 있다.

하지만 헤즈볼라는 시가전에서 강력하게 저항,이스라엘군은 160명 사망이라는 큰 손실을 입고 34일 만에 후퇴해야만 했다. 이스라엘이 아랍권과 싸워 패배한 것은 당시가 유일하다.

반 미국,반 이스라엘 테러를 수차례 벌여 큰 인명 피해를 내며 미국 등 6개국에서 테러단체로 분류됐다.

이스라엘군이 남부에서 철수한 1985년 헤즈볼라는 무기를 확충하고 운동가와 전투원을 양성하며 조직을 키웠다. 헤즈볼라는 2005년 레바논 총선에서 아말과 연합해 총 35석을 획득하는 등 정치적으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