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5월 8일 차기 메드베데프 정권의 총리로 확정될 것이라고 보리스 그리즐로프 러시아 국가두마(하원)의장이 1일 밝혔다.

그리즐로프 의장은 이날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총리 임명은 취임식 당일인 5월7일 이뤄지고 다음날 의회에서 총리 임명동의안이 통과될 것"이라며 "국회 다수당인 '통합 러시아'는 총리 후보로 푸틴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자신이 후계자로 지목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제1부총리가 대통령이 되면 총리직을 맡겠다고 공언했다.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메드베데프 정권 아래서 실세 총리로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