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30일 이라크 전쟁 이전 수집된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정보가 잘못됐다는 주장과 관련, "나 자신도 사실을 알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이 문제에 대한 독립조사는 거부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경제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라크무기 정보 실패 지적에 대해 "나 또한 사실을 알고 싶고 이라크서베이그룹(ISG)이 조사한것과 우리가 이라크 전쟁 전에 고려했던 것을 비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이에 대한 독립조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두차례나답변을 거부했으며 대신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시킨 미국의 공격은분명 미국과 전세계의 "위험"을 제거했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위험에 대처했으며 결과적으로 전세계는 더 살기좋은 곳이 됐고 평화를 되찾았다"면서 "또 이라크 국민은 자유를 찾았고 자유 이라크는 우리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데이비드 케리 전 ISG 단장은 28일 상원에 출석, 이라크에 WMD가 존재하지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히면서 이라크에 대한 정보 실패 원인을 규명할 독립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전을 펼치고 있는 존 케리, 하워드 딘, 존 에드워즈 후보들과 일부 공화당 인사들도 이에 동조,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독립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지하고 있다. (AP.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