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15일(현지시간)미군에 생포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신변 정황을 알아보기 위해 면담을 허용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ICRC 대변인은 제네바 협약에는 면담 시한이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사담 후세인 전대통령도 협약에 의거해 다른 전쟁포로(POW)들처럼 어느 시점에서는 ICRC가 면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ICRC측은 미국이 후세인 대통령의 체포 당시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한 것이 국제법에 위반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논평을 거부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앞서 미국의 주요 지명수배 명단에 올라있는 구정권 요인들 가운데 체포된 사람들을 면담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이 누군인지와 면담을 통해 파악된 구속 상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js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