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의 55%는 자위대 이라크 파견에 반대하지만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자금지원 외에 어떤 형태로든 `인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아사히(朝日)신문이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위대 파견에찬성한 사람은 34%인 반면 반대한다고 답한 사람은 55%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1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3천2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천824명이 조사에 응했다. 파견에 반대한 사람들에게 이라크 재건을 위해 어떤 지원을 하면 좋겠느냐고 물은데 대해 52%가 `자금지원 외에 민간인과 공무원에 의한 인적지원을 하는게 좋다'고 대답했다. `자금지원만 해야 한다'는 응답은 31%였다. 이밖에 세계의 안전을 유지하는데 미국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3%가 `그렇지 않다'고 답한데 비해 `그렇다'는 대답은 37%에 그쳤다. 작년 9월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53%, 금년 3월 조사때는 40%였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