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가 세번째 결혼을 준비중이라고 4일 밝혔다. 페르손 총리는 올해 54세며, 예비 신부는 스웨덴 국영 주류 독점공급 업체인 시스템볼라지트社 대표 아니트라 스틴 양으로 지난 7월부터 동거중이다. 페르손 총리와 동갑내기인 스틴 양은 페르손이 교육부 장관이던 1989-1991년 교육부에서 일했다. 결혼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은 가운데 지난 3일 나온 결혼허가의 유효기간인 4개월 안에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루터파 교단의 독실한 신자인 페르손 총리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교회에서 결혼식을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7년째 총리직을 맡고 있는 사회민주당의 페르손 총리는 지난해 두번째 아내 아니카와 결별했으며, 그의 슬하에는 첫번째 아내와의 사이에서 낳은 장성한 두 딸이있다. 한편 그들의 결혼에 대해 일부 현지 언론들은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 스틴 양의 시스템볼라지트社가 뇌물 스캔들에 휩싸인 가운데 비판자들은 그녀와의 관계를 들어 페르손 총리가 불편부당한 입장이 되긴 어려웠을 것이라며 의혹의눈길을 보내고 있다. (스톡홀름 AFP.dpa=연합뉴스)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