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군의 주력 전투기가 될 최신형 F-16Ⅰ 첫 생산분이 이스라엘에 인도될 것이라고 미국 항공기 제작사 록히드 마틴이 14일 밝혔다. 이스라엘의 샤율 모파즈 중장은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있는 록히드 마틴 공장에서 가진 기념행사에서 "오늘 우리는 처음으로 나온 세계 최첨단 전투기를 우리조종사들의 숙련된 손으로 넘긴다"고 말했다. 히브리 말로 "폭풍"을 의미하는 `소우파' F-16Ⅰ로 명명된 이 전투기는 첨단 항법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무기탑재공간이 넓고 여분의 연료를 저장할 수 있는 분리형 연료탱크를 갖추고 있다. 또 레이더 처리속도가 이전의 F16보다 5배 빠르고 메모리 저장 용량도 10배나많다. 이스라엘은 1999년 전체 가격이 27억달러에 이르는 이 전투기 102대를 주문했으며 첫 완성이 예정보다 한두달 늦어졌다고 록히드 마틴 관계자들은 말했다. 엘리 슈케디 이스라엘 공군 참모총장은 F-16Ⅰ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기종인 A-4, F-4 전투기를 대체, 이스라엘 공군력의 주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투기는 비행거리가 크게 늘어나 중동 지역의 어느 곳에도 도달할 수있으며 이스라엘이 못하는 일이 거의 없도록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록히드는 이 전투기를 매월 1.5대꼴로 생산해서 2008년까지 여러차례에 걸쳐 이스라엘로 인도하게 된다. 록히드는 이스라엘 이외에도 그리스,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연합, 칠레, 폴란드와도 이 제트 전투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포트워스 AP=연합뉴스)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