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중남부를 관할하는 폴란드군이 이라크 저항세력과의 교전에서 1명을 사살하고 다른 1명을 생포, 구금중이라고 미국 뉴스전문케이블 MSNBC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이라크 주둔 폴란드군이 포함된 교전 끝에 이라크인이 사살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폴란드군에 따르면 지난 28일 힐라시(市) 인근을 순찰하던 순찰대가 저항세력과총격전을 벌였으며 이 와중에 이라크인 1명을 사살하고 다른 1명을 생포했다. 약 2천400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파병한 폴란드군은 이달 3일 이라크 중남부지역관할권을 넘겨받아 21개국에서 파병된 총 9천500여명의 외국군으로 `폴란드 사단'을구성, 지휘하고 있다. 한편 미군은 이라크 서부 하바니야에서 4시간여에 걸쳐 교전을 벌인 끝에 14명의 이라크인을 생포, 구금중이라고 30일 밝혔다. 미군에 따르면 전날 이라크 저항세력이 미군 차량행렬에 폭발물을 터뜨린 뒤 수류탄과 반(半)자동소총으로 공격, 미군 1명이 사망하면서 교전이 벌어졌다. 목격자들은 미군이 전투기와 헬기, 탱크까지 동원해 대응했다고 전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와 별도로 지난 6월 2명의 미군을 납치, 살해한 용의자로3명의 이라크인을 체포해 구금중이라고 밝혔다. 또 북부 도시 키르쿠크로부터 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하위자에서는 미군 주둔지가 박격포 공격을 받는 등 미군을 겨냥한 이라크 저항세력의 공격이 끊이지 않고있다. (서울=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