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억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있는 농촌 출신의 `떠돌이 노동자(打工仔)'의 고용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에 착수했다고 베이징(北京)언론 매체들이 29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인 국무원은 28일 올해부터 2010년까지 약 6천만명의 잠재적 떠돌이노동자들에게 직업 교육을 실시하고 숙련 기술을 가르칠 계획을 발표했다. 6개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이 대책에 따르면, 우선 1단계로 2003~2006년 3년동안 농촌의 1천만 잠재적 떠돌이 노동자들에게 기본 기술 교육들 실시하며, 이중절반에 대해서는 전문 숙련기술도 가르친다. 현재 도시에서 호구(戶口)가 없어 아무런 신분보장과 보험, 자녀교육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한채 막노동 등으로 간신히 생계를 꾸리고 있는 떠돌이 노동자 5천만명에대해선 직업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2006~2010년까지 실시되는 2단계에서는 5천만명의 잠재적 떠돌이 노동자에게 기본 훈련을 하며, 이중 3천만명에게는 직업교육을 추가한다는 것이다. 이 기간에 기존 떠돌이 노동자들에게도 직업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무원 판공청은 또 떠돌이 노동자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도시의 공립학교들에대해 농촌 출신 떠돌이 노동자들의 자녀에게 대해 입학을 허용하라고 지시했다. 국무원은 각 지역 교육기관에 시달한 지침에서 떠돌이 노동자 자녀들에게 9년의무교육을 실시하고, 공립 초.중.고는 이들을 최대한 입학시키라고 말했다. 중국에는 농촌 실직자(구직희망자)수가 현재 1억5천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매년600만명씩 늘어나 이들이 도시로 진출, 떠돌이 노동자가 되면서 각종 사회 문제가발생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