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의 과도 재정적자가 한시적인 것이며 재정적자를 제한하고 있는 유럽연합(EU) 규정을 준수할것이라고 다짐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16일 중부도시인 오세르를 방문해 "꾸준히 재정적자를 줄이고EU 회원국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경제성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재정적자를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경제회복 조짐이 나타나는 등 국제 경제 환경이개선되고 있다"며 프랑스 경제정책은 "분명히 재정적자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현재의 적자 수준은 일시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지난해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3%를 넘은 데 이어 올해 4%에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U는 성장안정협약을 통해 유로 사용국가들의 재정적자를 GDP의 3%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프랑스는 재정적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올해와 지난해에 이어 내년에도 소득세를인하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재정적자 축소 노력을 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관측돼EU로부터 성장안정협약의 실효성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