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로 예정된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와 관련,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현 총리가 후보로 거론되는 다른 사람들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요미우리(讀賣)와 마이니치(每日)신문이 지난 달 30-31일 실시해 2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재선되는 것이 좋다는응답이 요미우리 조사에서는 66%, 마이니치 조사에서는 55%로 나타났다. 내각 지지율도 요미우리 조사에서는 57.7%로 7월에 실시한 지난번 조사때의 52.2% 보다 5.5% 포인트, 마이니치 조사에서도 54%로 7월 조사때 보다 5% 포인트 상승했다. 출마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후보로 거론되는 가메이 스즈카(龜井靜香) 전 당정조회장,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전 외상 등의 지지율은 5%에 그쳤으며 나머지후보들은 1%대의 낮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이즈미 총리를 지지하는 이유로는 `달리 그럴만한 사람이 없어서'라는 응답이76%(요미우리 조사)에 달한 반면 `경제정책이 괜찮아서'(9%) 등 정책을 평가한다는응답은 현저히 낮았다. 차기 총재감으로는 요미우리 조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부장관이 15.4%로 5.1%에 그친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총리와 가메이 전 정조회장(4.6%) 등을 제치고 1위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요미우리 조사의 경우 무작위 추출한 전국유권자 3천명을 대상으로면접조사, 마이니치 조사는 무작위 추출한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