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심장부 콩코드광장이 연금개혁안반대 시위 끝에 최루탄과 폭력사태로 얼룩졌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시발점이자 하원 정면에 자리잡은 콩코드 광장에서 10일오후 연금개혁안 반대 시위가 과격양상을 띠자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았으며 사진기자 1명이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 부상했다. 파리에서는 이날 경찰 추산 4만명, 노동계 추산 20만명이 시위를 벌였으며 수천명이 모여있던 콩코드 광장에서는 대부분의 시위대가 해산한 이날 저녁 7시께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경찰은 정부 연금개혁안에 대한 심의를 시작한 하원 건물로 시위대가 접근하는것을 막기 위해 콩코드 다리 위에 높이 2m의 바리케이드를 쳤으며 시위대 수백명은저지선을 뚫기 위해 경찰을 향해 폭죽, 아스팔트조각, 나무 조각, 병 등을 던졌다. 또 콩코드 광장에 모여 있는 시위대 1천500여명은 나무, 불붙인 쓰레기통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친 뒤 경찰을 향해 보도블록과 돌을 던졌으며 사진기자 1명이 시위대가 던진 돌에 얼굴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콩코드 광장은 오후 9시께 경찰이 시위대를 모두 해산시켜 정상을 되찾았다. 정부와 노동계가 연금개혁을 둘러싸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들어간가운데 정부는 다음 달 초까지 개혁안을 입법화한다는 방침이어서 양측의 긴장은 당분간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