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라크내 대량살상무기 수색을 위해 수색요원을현재보다 3배 가량 늘릴 계획이라고 데이브 라판 미 국방부 대변인이 8일 밝혔다. 라판 중령은 "대량살상무기 수색을 전담하는 제75그룹이 군 관계자와 중앙정보부(CIA), 연방수사국(FBI) 요원 약 600명으로 구성돼 있으나 이 숫자가 2천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수색요원 보강은 미국이 지난 3월 이라크 침공 이후 지금까지 생화학무기 색출에 주력해왔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대량살상무기 제거를 명분으로내세웠던 이라크 침공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일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수색팀은 지난달 이라크에서 생화학 무기를 생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동실험실을 찾아냈으나 무기제조와 연계된 증거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워싱턴 dpa=연합뉴스) bigpe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