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4일 이라크의 공공부문 근로자에게 월 20달러의 비상 봉급을 일괄 지급하고 석유 부문의 질서회복 조치를 비롯 이라크의 정상화 노력을 강화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타임스는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 이번 조치로 이라크 근로자 40만명 이상이봉급을 수령하게 됐다면서 일부 학교들은 전날 다시 문을 열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 산하 이라크 재건인도지원처(ORHA)의 관리들은 경찰도 비정치적 분야에서는 업무에 복구했으나 당분간 경찰의 순찰을 기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이라크국민들에게 경고했다. 한편 미국 달러화가 이라크 과도 행정부의 주요 통화로 통용될 전망인 가운데이라크의 전통 화폐인 `디나르'와 쿠르드족이 거주하는 북부지역에서 사용되는 `스위스 디나르' 등 2종도 계속 통용될 것이라고 ORHA의 관리들이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