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특공대가 1일 밤 나시리야 지역의 한 병원을 급습, 이라크군에 억류된 미 여군 제시카 린치(19) 이등병을 구출했으며 현장에서 사체 11구도 수거했다고 미군 관계자가 2일 밝혔다. 카타르 도하 소재 미 중부군사령부의 조시 루싱 중위는 미 육군 제507 보급.정비중대 소속으로 지난 달 23일 나시리야 인근에서 동료 11명과 함께 이라크군에 생포돼 한 병원에 구금됐던 린치 이등병이 1일 밤 육군 `레인저' 및 해군 실(SEALs)등 특수부대의 합동작전으로 구출돼 연합군 통제지역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루싱 중위는 특공대원들이 병원 내부 및 인근 지역에서 사체 11구를 수거해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 일간 USA 투데이는 미 중부군 사령부 관계자 말을 인용, 사체들이 미군 희생자들이라고 2일 보도했다. 프랭크 토프 해군 대위는 "11명 중 일부는 미군인 것으로판단된다"고 말했으나 사망자 모두가 507 중대 소속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라크 관영 TV는 린치 이등병 등이 생포된 지 얼마되지 않아 507중대 소속 병사 5명의 모습을 방영한 바 있다. 토프 대위는 린치 이등병이 현재 건강 진단과 함께 부상 부위의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으나 부상 경위나 정도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워싱턴.미군 캠프 애스-살리야 AP.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