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이라크전쟁을 앞두고 석유 비축분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중국 신화통신 자회사 상하이증권보(上海證券報)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중국의 지난달 원유 수입량이 836만t으로 전년에 비해 78% 증가했으며 구매자들의 수요가 폭발하면서 평균 매입 단가도 51%나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중국 국내에서 유통되는 원유 판매 가격도 전년에 비해 42.7%나 올랐으며 석유제품 판매가격은 2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 최대 원유 수입업체인 중국국제석유공사는 "중동지역에서 원유공급이 중단되면 세계 경제에 엄청난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중국은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나 앙골라, 수단은 물론 영국이나 동남아국가들로부터의 원유 수입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