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카고'(Chicago)가 19일 열린 제60회골든 글로브상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최우수 작품상,남.여 주연상 등 3개부문을 휩쓸었다. 재즈가 풍미하던 시절 시카고에서 벌어지던 살인, 사랑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시카고'는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리처드 기어)과 여우 주연상(르네 젤위거)에 이어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극영화 부문 최우수 작품상은 버니지아 울프의 희곡을 다룬 `디 아워스'(The Hours)가 수상했고 남우 주연상은 `슈미트에 관하여'(About Schmidt)에서 열연한 잭니콜슨이, 여우 주연상은 디 아워스의 니콜 키드만이 각각 수상했다. 극영화 부문 조연 여우상은 로스앤젤레스의 신경증적인 영화대본작가를 그린 `각색'(Adaptation)의 메릴 스트립에, 남우 조연상은 같은 `각색'의 크리스 쿠퍼에게각각 돌아갔다. 최우수 감독상은 `뉴욕의 갱들'(The Gangs of New York)의 마틴 스코시즈가 받았고, 최우수 외국 영화상은 스페인의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에게 말해줘(Talkto Her)가 수상했다. 영화전문 외신기자 약 9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골든 글로브상 극영화,뮤지컬.코미디 부문 수상작은 앞으로 발표되 는 아카데미 영화상 후보작과 3월 시상식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있다. 한편 TV 부문 최우수 드라마는 " 더 쉴드(The Shield)"가,미니시리즈/TV극영화부문은 `더 게더링 스톰'(The Gathering Storm)이 선정됐다. (로스앤젤레스 AFP A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