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복제 아기로 알려진 '이브'의 부모와 이브의 탄생에 직접 관여한 인간복제회사 클로네이드 등이 플로리다 법원에 소환된다고 버너드 시겔 원고측 변호인이 2일 밝혔다. 시겔 변호사에 따르면 이들에 대한 소환결정은 복제아기 이브가 법원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지를 가리기 위해 이뤄졌다. 시겔 변호사는 AFP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브로워드 카운티 법원의 아동분과위 서기가 오는 22일 인정심문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피고인 클로네이드 및 라엘리언 무브먼트와 함께 법적 후견인인 이브의 부모도 법정에 소환됐다"며 "궐석재판은 판결에 대한 동의를 의미하기 때문에 법정에 나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클로네이드가 복제아기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 하고 있고 이브에 대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법적 후견인을 지정하고 필요할 경우 아기를 주정부보호아래 둘 것을 요구하는 청원을 브로워드 법원에 냈다. 라엘리언 무브먼트는 2만5천년전에 지구에 도착한 외계인에 의해 인간이 복제됐다고 믿는 종교단체로 산하에 복제인간 이브를 탄생시켰다고 주장하는 인간복제회사 클로네이드를 두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