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의회가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게 유엔 결의를 거부할 것을 권고, 미-이라크간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는 12일 미국이 올 크리스마스 이전에 이라크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11일 재향군인의 날 기념 리셉션을 통해 "미국민을 보호하는 것보다 더 큰 책무는 없다"며 "안보를 위해 군사력이 필요하다면모든 전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이라크를 압박한데 이어 미국 고위관리들도 올해안에전쟁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라크가 협조하는지 여부를보기 위해 내년 2월까지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가 오는 15일까지 대(對) 이라크 유엔 결의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힐 경우이라크는 내달 8일까지 자신들의 생.화학 및 핵무기 프로그램을 무기사찰단에게 제출해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