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의 공군기들이 10일 오후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내 방공미사일 기지 2곳을 공격했다고 미군 중부사령부가 밝혔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미.영공군기들은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280㎞ 떨어진 탈릴의 지대공미사일 발사대에 정밀유도무기를 발사했다면서 "이라크측이유엔결의안을 위반한 채 비행금지구역내로 지대공미사일 기지를 이전한데 따라 공격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성명은 공습 직후 전문가들이 정확한 피해평가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 성명은 그러나 "미.영 양국기들이 민간인밀집지역이나 시설물들을 목표로 하지 않았으며, 민간인과 관련시설물들의 피해를 피하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영 양국기들은 지난 7일에도 이라크 남부 알 쿠트 인근의 이라크군 방공망과 통합작전센터를 공격했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s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