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과 서귀포 앞바다 섬 등 총 8만1천914ha에달하는 제주도 지역이 8일 열린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정부간 의장단회의에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도는 9일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고 다음달중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인증서를 UNESCO로부터 전달받게 되면 지정구역에 대해 다양한 국제적 협력 활동이 수행되고 생태계 보전.관리, 친환경적 토지 이용 방법 등을 제공받아 효과적으로 관리하게 된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식물 1천800여종과 동물 4천여종이 서식하는 한라산국립공원과,문화재보호법으로 보호되고 있고 파초일엽과 후박나무, 흑비둘기, 미기록 해산 식물등이 자라는 서귀포앞바다의 범섬, 문섬, 섶섬 등 1만5천158㏊(육상 1만5천29ha, 해양 1천143ha, 하천 97㏊)가 핵심지역으로 선정됐다. 또 국립공원 인접 국유림과 관광유람선이 운항하고 있는 서귀포시립해양공원 등1만3천66㏊는 완충지역으로 지정됐고 표고 200m 이상의 중산간지역과 영천 및 효돈천변 등 5만3천690ha는 전이 또는 협력지역으로 지정됐다. 제주도는 한라산을 비롯한 청정한 바다, 오름, 폭포, 계곡 등 제주도의 다양한자연환경을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와 연계, 체계적인 보호.관리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지난 5월 UNESCO에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신청했었다. UNESCO는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규약에 따라 생태계 및 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조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보전할 가치가 뛰어난 생태계를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