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26일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만나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현안을 논의한다고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23일 밝혔다.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26일 양국간 정상회담을 한다며 부시-푸틴 정상회담 의제에 "한반도 상황에대한 논의"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러시아도 최근의 진전 상황을 대단히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알고 있다"며 이와 함께 미-러 정상회담 의제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이라크 결의안과 관련한 현안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5월 23-26일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잇따라 미-러 정상회동을 하고 양국간 새 핵군축시대를 공동 선언한바 있다. 부시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간 멕시코 정상회담은 부시 행정부 출범후 이번이 여섯번째다. 부시 대통령은 오는 26-27일 APEC 회담기간에 북한 핵위기 해소방안에 대한 외교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 이외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만나 북핵문제를 집중 조율할 예정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