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의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맥도널드에서 19일 테러로 추정되는 차량 폭발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7명 다쳤다고 러시아 NTV방송이 현지 경찰을 인용,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이번 폭발사고가 손님이 한창 붐비는 시간인 오후1시(현지시각)께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 구조대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1명이 숨지고 5살짜리 소녀를 포함한 7명이 다쳤다면서 맥도널드 고객과 행인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 이번 폭발사건이 테러행위라고 보도했으나 모스크바 경찰당국의 발레리 그레보킨 대변인은 이번 폭발사고가 테러리스트들의 범행이 아닌 단순한 '범죄행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의 초동수사 결과, 쇳덩어리로 가득 찬 폭발물이 사고 차량에 탑재돼 있었으며, 이중에는 5㎏짜리 'TNT' 폭탄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NTV방송은 이번 사고로 사고차량이 번호판만 남기고 전소되고 맥도널드와 인근 차량의 창문이 부서졌다고 보도했으며, 이타르-타스 통신은 사고 발생 후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고 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에는 맥도널드가 20여군데 있으며 주로 젊은이들과 가족단위의 손님에게 인기가 많으며 특히 토요일에는 어린이를 위한 특별행사가 자주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 AP.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