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헌정 사상 처음으로 '좌파 대통령'의 탄생이 예상되는 브라질 대선이 6일 실시된다. 브라질 최고선거위원회(TSE)는 3일 첫 공식 집계결과가 6일 오후 7시(한국시간7일 오전 7시)에 나오며 총투표의 90%가량이 오후 9시까지 집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당국은 5일 폭력배들이 선거를 방해하겠다고 위협함에 따라 리우데자네이루 일원에 2만7천여 경찰과 3천여 군병력을 투입해 경계를 강화했다. 이밖에 연방군 8천명을 예비병력으로 대기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다. 한편 브라질 증시와 환율 등은 대선을 앞두고 큰 폭의 변동 없이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차기 대통령과 경제팀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 폭풍전야를 방불케 했다. 4일 브라질 레알화는 달러당 3.62레알로 거래돼 2.2% 상승했으며 브라질 증시인보베스파 지수도 1% 상승하는 데 그쳤다. 현재 전문가들은 브라질노동당(PT)의 루이스 이냐시오 룰라 다 실바(54)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하며, 집권 사회민주당(PSDB)의 조제 세하 후보은 열세를 면치 못할것이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