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빈(楊斌) 북한 신의주 특구 행정장관은 3일중국 공안 경찰들의 포위망이 좁혀오자 "나는 이제 북한 외교관의 신분"이라고 강조했다. 양빈 장관은 이날 밤 홍콩 문회보(文匯報)와의 인터뷰에서 공안 경찰이 출두를요구했느냐고 묻자 이같이 말하고 "그들은 나의 안전을 보장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문회보는 그러나 허란춘(荷蘭村)에 주둔한 경찰은 양빈을 보호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의 이동을 봉쇄한 것이며 중국 변방의 검사부도 양빈 출국금지령을 받았다고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사태는 양빈 주석이 소유하고 있는기업들의 세금 체납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