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이 미국 여성에 비해 어깨 처짐현상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내용은 24일 동신대 의류학과 최미성 교수가 미국 코널대학 수전 애시다운 교수와 공동으로 55세 이상 한.미 여성 197명의 체형특성을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조사결과 한국 여성은 어깨 처짐 정도가 22.05도인 반면 미국여성은 19.92도였다. 또 엉덩이 길이는 한국 여성 18.64cm, 미국여성 16.27cm로 한국여성이 2cm 이상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의 체형을 형태별로 분류한 결과도 대부분의 여성이 어깨가 좁고 처진형태를 띠었다. 최교수는 "매년 의류수출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사는 외국 여성의체형을 고려한 옷을 디자인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광주.전남지역 여성과 미국인 여성 197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