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와 관련해 기소된유일한 용의자인 자카리아스 무사위(34)는 25일 법정에서 4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인정했다가 곧 이를 번복했다. 무사위는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검찰이적용한 6개 혐의 가운데 항공기 납치 밒 폭파기도 등 모두 4개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들 혐의는 사형을 언도받을 수 있는 중범죄다. 무사위는 그러나 레오니 브링케마 판마가 "비행기를 납치한 알-카에다 대원들에동참하는데 동의했느냐"고 묻자 답변을 회피하고 휴회를 요청했다. 그는 이어 오후 속개된 심리에서 "이슬람 교도로서 나는 사형에 대한 어떤 것도찬성할 수 없다"며 돌연 기존의 입장을 번복했다. 무사위는 오전 심리에서 테러공모와 항공기 납치 및 폭파 기도 그리고 대량파괴무기 사용 기도 혐의에 대해선 유죄를 인정했으나 미국인 살해와 자산파괴 공모 혐의는 완강히 부인했다. (알렉산드리아 AP.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