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부 라나오 델 수르주(州)의 포나 바야바오에서 충돌, 정부군 4명과 반군 8명 등모두 12명이 사망했다고 반군측 대변인이 20일 밝혔다. 모로 이슬람 민족해방전선(MILF)의 에이드 카발루 대변인은 양측간의 충돌로 이같은 사망자가 발생했다면서 "우리는 정부군이 지난해 맺은 양측간의 휴전협정을 위반한데 대해 강력하 항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충돌은 정부군이 MILF의 한 고위 간부 집에 선제 사격을 가함으로써 일어났으며 정부군이 공격한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그러나 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평화협상을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필리핀 군 대변인은 "반군측의 그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하고 "정부군은 상대방의 도발이 없을 경우 공격하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이슬람교도 1만3천여명으로 무장한 MILF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분리를 요구하고 있는 최대의 반군단체로 정부와 평화협상을 진행중에 있음에도 간헐적으로 충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