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에서 지난해 대선이후정정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마르크 라발로마나나 대통령이 16일 자신이 이끄는 현 내각을 해산했다고 현지 라디오 및 TV 방송이 보도했다. 라발로마나나 대통령은 이날 내각 해산을 단행한 후 즉각적으로 현 총리인 자크실라를 총리로 재임명하면서 그에게 내각 구성을 지시했다. 이는 라발로마나나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지난해 12월의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디디에르 라치라카 전(前) 대통령과의 심각한 대치 정국을 염두에 둘때 양측간 협력을 추구하는 내각 구성을 시사하는 조치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날 앞서 라발로마나나 대통령은 세네갈 등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이 마다가스카르의 현 정치위기를 끝내기 위해 제시한 계획의 주요한 항목에 동의한다고 확인했다. 라치라카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자국을 떠나 프랑스에 머무르고 있다. (안타나나리보 AFP=연합뉴스)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