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행정부는 냉전 시대 전략 독트린의 요체였던 견제와 억제 원칙에서 벗어나 테러리스트나 핵,생화학 무기를 보유한 적대적 국가에 대한 선제공격을 지지하는 새로운 전략 독트린을 마련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고위 관리들을 인용,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첫`국가안보전략'의 일환으로 이같은 선제공격과 개입이라는 전략 원칙을 담은 새로운독트린을 마련,이번 가을께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행정부 고위 관리는 새로운 독트린이 견제와 억제 원칙을 포기하지 않고 미국을향해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할 태세가 갖추진 것으로 보이는 적국과 적대적 단체를 공격하는 공식적인 수단으로 " 선제"와 "방어용 개입"원칙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앞서 지난 1월 이라크,이란,북한을 `악의 축'으로 지목한국정 연설에서 이런 새로운 독트린의 일단을 내비쳤으며 지난 1일 웨스트 포인트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런 점을 다시 분명히했다. 신문은 아직 선제공격이 현실적인 것인지 또 이를 위해 어떠한 변화가 있어야하는 지에 관해 논란이 계속되고있지만 이 독트린의 채택은 지난 50여년간 유지돼온견제와 억제 원칙에서 급선회하는 것이라는게 일반적 관측이라고 평가했다. 새 독트린에 따르면 핵 선제 공격은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될 것이며 특히 핵폭발에 따른 고열에 지속적으로 노출돼야 가장 잘 파괴되는 생물 무기에 대항해 사용하는 것이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대신 무기고를 탐지, 파괴할수 있는 재래식 전력과 미사일 등의 개발에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신속한 공습보다도 더 나아가 레이더 회피 항공기,특수부대등 적을 가장 잘 피할수 있는 전력을 망라한 `합동 스텔스 전담팀'에 의한 즉각 공격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관리들은 전했다. 포스트는 이런 국방당국의 노력의 하나로 98년 수립된 방위위협경감국(DTRA)은핵,생물,화학무기를 비축한 지하 벙커를 재래식폭탄,핵 무기 등으로 공격, 파괴하는방안을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미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