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미국은 양국 군축 조약 체결 여부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 재량에 맡기기로 합의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모스크바 근교 셰레메체보-1 공항에서 열린 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밝혔다. 이바노프 장관은 "군축 조약 체결 문제는 전적으로 푸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판단에 맡기기로 했다"며 "두 대통령은 내달 23-26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도 "이번 군축 협상에 대한 최종 결정은 두 정상이 내릴 것"이라며 "그들은 지금까지처럼 질서 정연하게 협상을 진행할 것이고, 무슨 결정을 하든그들 책임"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