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악바르 탄중 국회의장이 국고횡령 혐의로 검찰청에서 신문을 받은 후 구속될 것이라고 검찰측이 7일 밝혔다. 검찰 대변인은 "현재 탄중 의장이 몇가지 서류에 서명하고 있으며 검찰은 이후살렘바 구치소에 그를 구속 수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탄중 의장은 아직 공식적으로 기소되지 않은 상태지만 구속될 경우 최근 몇년사이 구속된 정부인사 가운데 최고위직에 해당된다. 과거 집권여당이던 골카르당의 당수인 탄중의장은 지난 1998년 대통령궁 정무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 빈민 구제 명목으로 조달청으로부터 공금 400만루피아(52억원)를 전달받아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카르타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